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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레넥톤
Story
"이제 아무도 슈리마에 가지 않아요. 사람이 살 곳이 못 되거든요."
전설적인 도시가 무너진지 수세기, 어쩌면 더 긴 시간이 지났을지도 모릅니다. 기나 긴 세월동안 돌은 모래로 깎였고, 고대문명은 바스라졌습니다. 모든 게 신화가 된 것이었죠. 이제 그곳은 사막만이 넓게 펼쳐져 있고고, 상인과 여행자는 슈리마를 지나는 걸 꺼려했습니다.
어느 날, 한 어리석은 탐험가가 슈리마가 무너진 이유를 찾고싶어 사막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삐쩍마른 몸에 도구와 물, 식량만 지녔기에, 그는 폐허를 털던 도둑이나 도굴꾼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별을 따르면 전설적인 도시를 찾을 수 있을거라 말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결국 따르는 이 없이 홀로 사막으로 떠났습니다.
몇 주 후, 찌는 듯한 햇볓 아래 사막 한가운데에서 무언가 반짝였습니다. 그의 계획대로였던걸까요, 행운이었던걸까요. 아니면 운명이었을지도요. 어느 쪽이든 탐험가는 무엇인지도 모른채, 빛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낡은 갑옷 조각과 의례용 칼날같은 고물뿐이었습니다. 탐험가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오랜 시간 묻혀있다가 바람에 드러났을 뿐, 주변에 폐허는 없었습니다.
그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물은 부족했고, 온 몸에는 화상을 입었습니다. 당장 돌아가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했습니다. 그래도 방금 찾은 유물에 단서가 있지 않을까, 나중을 기약하며 검을 보았습니다. 예술작품처럼 장식돼있는 칼날. 챙겨 돌아가기에는 무게가 상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놔두고 간다면 몇세기 동안 묻혀있을 것이 뻔했고, 그는 아쉬움에 검을 잡았습니다. 손잡이를 잡자 이상한 에너지가 팔근육을 타고 올라왔고, 엄청난 힘이 솟구쳐 몸 전체에 퍼져갔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 놓으려고 했지만, 칼에서 손가락을 떼지지 않았습니다. 근육이 볼록볼록 부풀어 올랐고, 피부는 거친 초록색 비늘로 덮여 두꺼운 가죽이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온 몸이 거대한 파충류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주둥이에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자랐고, 척추에는 채찍같이 강력하고 큰 꼬리가 자랐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도 못 한채, 탐험가는 자신의 몸이 변해가는 것을 무력하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몸이 유물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인생은 전사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몸에 강력한 힘이 점점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훌륭한 파이터가 될 수 있는지 궁금해졌고, 새로운 느낌에 신이 났습니다. 온 몸에 가득한 에너지와 힘을 주체할수 없었고, 싸우고 싶은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슈리마의 검과 갑옷은 새로운 영웅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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